부활 연가
마천루의 밤 하늘에도 별은 있다.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없는 것은 아니다.
생각한다고 해서 있는 것도 아니다.
무엇을 찾고 있는가.
무엇을 위해 여기까지 왔는가.
베드로를 죽였던 새벽닭의 울음소리에도
산발한 막달라 마리아의 다급한 발걸음에도
침묵으로 모든 것을 가슴에 담은 성모님의 눈물에도
부활은 이미 있었다.
아픈가, 슬픈가, 두려운가, 절망하는가.
그렇다면 부활을 볼 수 있는
눈이 열렸음을 생각하라.
부활은 처음부터 그런 것이었다.
고통 중에 참된 평화의 시작이 있듯이
방황 속에 올바른 길이 보이듯이
우리의 삶은 부활을 향해야 한다.
하여,
나의 노래가
내 가슴 어디에선가 흐느끼고 있을
그 별, 그 희망을 찾아야 한다.
그래,
부활은 희망 그것이었어.
마천루의 밤 하늘에도 별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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