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교회의 어머니 교회, 성 라떼란 대성당
교회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이 성당의 겉모습은 일반적인 대성당의 모습과는 달랐다.
화려하기보다는 단아한 격식을 차린 궁전이라는 말이 더 맞았다. 그도 그럴 것이
밀라노 칙령(313년)으로 그리스도교를 공인한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자신의 별궁이었던 라테란 궁전을 성당으로 봉헌하였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교 역사상 최초의 공식적인 성당으로 세상 모든 교회(성당)의 어머니 교회(母敎會)로 불리는 라테란 대성당.
이 성당은 복음사가 요한과 세례자 요한, 두 성인께 바쳐져 성요한 대성당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1300년, 교황 보니파시오 8세는 교회사상 처음으로 성년(대희년)을 선포하였다.
2000년 대희년을 기념하는 희년의 문에는 십자가 아래에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님의 모습이 부조되어있다.
성모님께 안겨 있는 어린 예수의 발은 반들반들하게 닳아있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만졌으면 청동이 그만큼 닳았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나 또한 아기 예수의 몽당 발을 한번 만진 다음 성당 안으로 들어갔다.
제대까지 세로로 긴 성당 내부는 그동안 둘러본 다른 성당에 비해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거룩한 분위기에 압도되어 저절로 발소리를 조심하게 되었다.
이성당 중앙제대는 성 베드로가 사용하던 탁자인 ‘교황의 제단’이 있는데
그곳에서는 교황님만이 미사를 봉헌할 수 있다고 한다.
제대 왼쪽에 있는 경당에는 예수님께서 최후의 만찬 때 사용하신 식탁이 보존되어 있어
교황님께서 드리는 성목요일의 만찬 미사가 이곳에서 봉헌된다고 한다.
하지만 그동안 전래되던 관습이나 격식보다는 가난한 이들 안에 계신 주님을 찾으시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어떻게 하실지 살짝 궁금해졌다.
중앙 제단을 중심으로 양쪽 벽에 신약성서와 구약성서의 내용이 표현된 훌륭한 부조가 있었다.
중앙통로를 중심으로 양편을 가르는 대리석 기둥에는 각자의 특징을 보여주는 열두 사도의 석상이 서 있다.
마치도 살아있는 것 같은 석상들과 깊은 상징을 담고 있는 제대들을 샅샅이 둘러보기엔 시간이 모자랐다.
그러나 그리스도교가 세를 떨치기 시작한 초기의 힘이 느껴졌다.
성당에 부속된 라테라노 궁전은 바티칸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매년 한 해가 저물어가는 11월 9일에 지내는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이 앞으로는 더욱 특별하게 다가올 것 같다.
나는 어머니인 교회의 모습을 보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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