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6일 함께 사는 세상
최저임금을 올려서 서민들의 삶이 나아질 줄 알았는데, 더 많은 노동량과 해고라는 역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부유한 이들이 모여 산다고 알려진 아파트 단지에서 유해성분이 들어 있다고 발표된 치약과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들을 경비원 아저씨들에게 무슨 인심이라도 쓰듯이 가져다주었다고 한다. 정말 화나고 슬프다. 어떻게 그럴 수 있나?
그런 상황에서도 경비원 아저씨들의 임금 인상을 위해서 관리비를 십시일반 조금 더 내자는 작은 목소리에 동참하는 이들이 생겨났다. 그래봐야 커피 두 잔 값이다. 이런 작은 외침의 시작은 그 아저씨들도 한 가정의 가장이고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식구들이라는 인식이다. 함께 사는 세상이라는 외침이다. 당연한 것인데도, 감동적이고 고맙고 아름답다.
부와 권력, 발전, 경쟁을 강요하는 세상 안에서 함께 사는 세상이라고 외치는 것이 마치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 같아 보인다. 소년 다윗은 적군의 장수 골리앗을 돌팔매로 이겼다. 그 때 다윗은 골리앗에게 분명하게 말했다. “너는 칼과 표창과 창을 들고 나왔지만, 나는 네가 모욕한 이스라엘 전열의 하느님이신 만군의 주님 이름으로 나왔다. … 또한 주님께서는 칼이나 창 따위로 구원하시지 않는다는 사실도, 여기 모인 온 무리가 이제 알게 하겠다. 전쟁은 주님께 달린 것이다. 그분께서 너희를 우리 손에 넘겨주실 것이다(1사무 17, 45.47).”
예수님은 안식일에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회당 한 가운데에 서게 하셨다. 요즘이라면 인권유린이 될 지시였다. 하지만 예수님이 그를 치유할 수 있는 확신이 없었다면 그렇게 하실 수 없었을 것이다. 바로 이분이 우리를 대신해서 싸워주신다. 우리는 그저 우리가 해야 할 일 중에 할 수 있는 일만 하면 그만이다. 그리고 그분의 뒤에 바짝 붙어 있으면 소년 다윗이 장수 골리앗을 쓰러트린 것처럼 거짓 위협과 완고한 마음들이 무너지는 꼴을 보게 될 것이다. 하느님은 우리 모두가 풍족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주셨다. 함께 사는 세상이다. 약한 이들은 도와주고, 넘어진 이들은 일으켜 세워주고, 다친 이들은 싸매주며, 뒤쳐진 이들을 기꺼이 기다리는 것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해야 하는 일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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