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8일(성 토마스 아퀴나스) 진리와 믿음
인터넷 뉴스를 열어보기 겁난다. 홍수처럼 쏟아지는 정보의 양도 그렇지만 무엇이 진실인지 가려내야하는 골치 아픈 숙제를 받는 것 같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가짜뉴스라는 말까지 생겨났을까.
가짜를 진짜라고 또 진짜를 가짜라고 주장한다.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은 대로만 보기 때문이다. 진정으로 자유롭기 원한다면 진리와 하나가 되어야 한다. 진리에 속하기 위해서 우선 진실과 마주할 수 있는 빈 마음과 사실을 말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예수님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고 오직 그분을 통해서만 하느님께 갈 수 있다고 믿는다(요한 14,6). 예수님도 가짜라고, 마귀 우두머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고(마르 3,22) 평가된 세상 속에서 그분을 진리와 생명에 이르는 길이라고 믿음은 작지 않은 도전이다. 우측에 있는 이들은 우리가 좌측에 있다고 하고, 좌측에 있는 이들은 우측에 있다고 비난한다.
그러면 우리는 이도저도 아닌 중간지대에서 사는 것인가? 아니다, 중간이 아니라 진리 편에 그리고 하느님께 속한 것이다. 아니, 그러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이다. 참으로 자유롭고 서로 평화롭게 살기 위해서다. 인공지능을 발전시키고 생명을 복제하는 세상 속에서 예수님을 믿고 사는 것이 시대에 뒤떨어져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사람의 생사는 사랑에 달려있다. 사랑으로 살고 사랑이 없어 죽는다. 우리 구원자 그리스도 예수님은 죽음을 없애시고 복음으로 생명을 환히 보여 주셨다고 믿는다(2티모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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