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9일(성 요셉 대축일) 더 순수하고 단순한 믿음
예전에는 생활이 지금보다 훨씬 단순했다. 물건의 종류도 몇 가지가 되지 않아 고르기 어렵지 않았고, 신문에 보도된 내용이 사실이라고 믿었다. 신앙생활도 주일미사 참례 잘 하고 신부님 수녀님 말씀이 곧 하느님 말씀이라고 믿었던 것 같다.
요즘은 변해도 참 많이 변했다. 물건 하나 구입할 때도 연구수준의 노력을 해야 하고, 신문의 내용은 비판의 대상이 된지 오래다. 성직자의 말을 하느님의 명령이라고 믿는 이는 거의 없을 것 같고, 수도생활의 신비감도 많이 사라졌다. 무엇을 믿고 따르면 좋은가?
아브라함은 큰 민족의 조상이 되리라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고향을 떠났고, 모세는 불타는 떨기나무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자신이 도망쳐 나온 이집트로 돌아가 이스라엘을 노예생활에서 해방시켰다. 오늘 우리가 기억하는 요셉 성인은 꿈에 천사의 말을 듣고 성령으로 잉태한 아기를 가진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 성모님과 예수님을 지켰다. 오늘날 하느님을 뵙고 그분의 목소리를 들었다면 병원에 가보는 게 좋을 것 같고, 꿈에서 듣고 본 것을 하느님의 명령이라고 믿는 사람은 없다. 다른 성인들도 그들처럼 하느님을 뵙고 그 말씀을 들었을까? 그러면 나는 어디서 어떻게 하느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나?
생활이 단순하면 좋겠다. 그분은 말씀하시면 나는 듣고, 그분이 보여주시는 대로 따라 사는 단순한 생활이면 참 좋겠다. 생각할 것도 많고 끊임없이 분별과 식별이 요구된다. 사람들의 생활방식과 의식구조가 바뀌었으니 선교방식도 바뀌어야 할 텐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 갈팡질팡 머뭇머뭇하며 그냥 예전에 배운 거의 그대로 산다.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코헬 1,9)는 코헬렛의 주장처럼 겉만 살짝 변할 뿐 속은 똑같은 게 세상살이인가? 옛 것이라고 무조건 좋은 것도, 새 것이라고 무조건 이로운 것은 아닐 게다. 사람은 아는 대로 살지 않고 믿는 대로 산다. 요셉 성인이 성가정을 지켜 마리아를 우리 성모님이, 예수님을 우리 구세주가 되게 해주셨으니 나를 구원하는 이 믿음도 그 때처럼 지켜주시기를, 비록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지라도 아들까지 내어주시는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과 자비에 대한 믿음이 더욱 굳세어지고 깊어지게 도와주시기를 기도한다.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님, 저의 믿음이 더욱 순수해져서 복잡한 세상 속에서 단순하게 복음을 선포할 수 있게 도와주소서.
요셉 성인이여, 저의 믿음을 보호하고 지켜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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