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1일 정말로 강한 사람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마태 11,28).” 전능하신 하느님 아드님 다운 분의 약속이다. 그런데 그런 분이 적대자들의 손에 저렇게 힘없이 돌아가셨으니 그분의 이 약속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예수님은 그 약속에 이어서 그 방법에 대해서 가르쳐주셨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마태 11,29).”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을 갖고 살기를 바라지만 그러면 왠지 사람들에게 이용만 당할 것 같다. 그런 걱정과 두려움은 유혹일까? 그도 그럴 만한 게 예수님도 저렇게 당하지 않으셨던가.
그 산에서 참 행복을 설교하실 때 땅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약속을 받은 온유한 마음(마태 5,6)은 온화하고 부드러움을 넘어 가난하고 빼앗긴 이들의 마음이라고 한다. 가난한 집은 도둑의 표적이 되지 못하고 가난한 사람은 낯선 이들을 경계할 필요 없다. 그런데 예수님이 말씀하신 가난은 오직 하느님만 의지하고 언제나 마지막까지 그분의 뜻에 순종하는 마음이다. 예수님은 적대자들을 굴복시킬 지혜를 갖고 계셨고, 그들을 물리칠 힘도 있음을 아셨다. 당신을 잡으러 온 이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제자를 꾸짖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칼을 칼집에 도로 꽂아라. 칼을 잡는 자는 모두 칼로 망한다. 너는 내가 내 아버지께 청할 수 없다고 생각하느냐? 청하기만 하면 당장에 열두 군단이 넘는 천사들을 내 곁에 세워 주실 것이다. 그러면 일이 이렇게 되어야 한다는 성경 말씀이 어떻게 이루어지겠느냐?(마태 26, 52-54)”
십자가의 못을 모두 확 뽑아버리시고 거기서 뛰어내리셔서 적대자들이 모두 혼비백산하고 무릎을 꿇게 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이 늘 있다. 예수님이 그럴 줄 몰라서도 그럴 수 없어서도 아니었다. 그것은 아버지의 뜻이 아니었음을 잘 아셨기 때문이다. 진짜 강한 사람은 그럴 수 있어도 그러지 않는 사람이다. 그래서 가장 큰 복수는 용서라고 하나보다. 예수님이 그러지 않으신 것은 아버지를 사랑하셨고 아버지는 그렇게 우리들을 사랑하셨기 때문이다. 주님의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은 정말 큰마음, 하느님의 마음이라서 우리가 얼마든지 그리고 영원히 기댈 수 있는 마음이다. 그러니 허튼 욕망과 쓸데없는 걱정들은 던져버리고 주님이 얹어 주시는 편한 멍에와 지어주시는 가벼운 짐만 지니고 살자.
예수님, 더 멀리 보고 더 깊은 곳에 머무르려고 합니다. 그러면 불끈 쥔 두 주먹보다 모은 기도손이 더 강하고 드러냄보다 간직함이 더 평화로움을 깨닫게 될 것 같습니다.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아드님의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을 배우게 도와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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