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1일 믿음과 기쁨
평사원들은 낙하산 인사를 반가워하지 않을 것 같다. 상대적 박탈감 때문이기도 그렇겠지만 그들은 실무자들의 수고와 고충을 잘 모르기 때문 일 거다.
예수님은 하늘에서 낙하산을 타고 땅으로 내려오시지 않고 세포 하나에서부터 이 땅의 삶을 시작하셨다. 철저하게 우리와 같아지셨다. 어머니의 태에서 유산과 출산의 위험, 생계를 위한 노동, 권력자들의 횡포와 폭력 그리고 우리가 느끼는 유혹들까지 당하셨다. 그분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는지 잘 아신다. 우리가 겪는 슬픔과 기쁨, 고통과 위로, 두려움과 희망을 다 아신다.
예수님이 하늘에 홀로 거룩하게 왕좌에 앉아 우리를 내려다보시며 우리를 사랑하신다고 외치셨다면, 튼튼한 밧줄을 타고 내려오셔서 하느님과 하느님 나라를 설교하셨다면, 신비로운 그분의 말씀을 듣기는 했겠지만 그분을 좋아하고 사랑하게 되지는 않았을 것 같다.
예수님은 하느님과 그분의 나라 그리고 그분이 얼마나 우리를 좋아하고 사랑하시는지 알려주고 실제로 보여주시며 당신의 말씀이 참됨을 증언하셨다. 십자가의 희생은 예수님의 인생의 종합이고 요약이다. 바로 거기에서 인간의 죄악과 하느님의 자비 그리고 비참과 사랑이 극적이고 직접적으로 만났다. 거기서는 악마를 우리를 유혹하거나 괴롭힐 수 없다. 그놈은 그 근처에 얼씬거리지도 못할 테니까.
하느님은 우리를 잘 아신다. 하느님은 우리를 용서하신다. 그리고 하느님은 우리를 좋아하시고 사랑하신다. 아가서는 읽기도 부끄럽게 하느님의 사랑을 표현했다. 내가 여자였으면 그 사랑을 더 잘 알아들었을까? 그분은 담장 밖에서 나를 보기 위해 창틈으로 기웃거리며 들여다보시고 속삭이듯 말씀하신다. ‘나의 애인이여, 일어나오. 나의 아름다운 여인이여, 이리 와 주오. 그대의 모습을 보게 해 주오. 그대의 목소리를 듣게 해 주오. 그대의 목소리는 달콤하고 그대의 모습은 어여쁘다오(아가 2,9.10.14).’
예수님, 아버지 하느님께 받으시는 바로 그 사랑으로 제자들을 사랑하셨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죽기까지 순종하심이 곧 그 사랑이었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는 저희를 죽도록 좋아하고 사랑하십니다.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예수님을 안으시는 두 분의 친밀감으로 하느님의 사랑을 전해주십니다. 어머니는 하느님의 약속 중 어느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았는데도 벌써 노래까지 부르며 기뻐하셨습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루카 1,45)” 제게도 그 기쁨과 행복을 전해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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