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어머니이신 교회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2018년에 성령강림 대축일 다음 월요일을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로 제정하였다. 성령 강림 대축일은 교회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이기도 하니까 어제 성령강림대축일을 보낸 오늘 성모님을 교회의 어머니로 기념하는 건 그분이 교우들의 어머니로서 우리들을 낳고 돌보심을 믿는다고 고백하는 거다. 교회는 그 본질이 선교이면서 그 안에서 우리를 낳고 양육하는 어머니이다.
사람은 수태부터 탄생과 성장하기까지 아버지의 역할도 필요하지만 어머니의 역할은 거의 절대적이다. 그래서인지 어른이 되어서도 그분은 여전히 엄마다. 아마 어머니들의 눈에도 같이 늙어가는 데도 자녀들은 여전히 자신의 돌봄이 필요하고 밥을 해주어야 할 어린이처럼 보일 것 같다. 이게 우리들인데 직장 때문에 아이들과 아침마다 이별 아닌 이별을 해야 하는 아이들도 그렇겠지만 엄마들은 정말 힘들 것 같다.
성모님은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마지막으로 우리들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이다. 그것은 우리가 성체성사로 주님을 모실 수 있게 해주신 것에 못지않은 하느님의 선물이다. 예수님은 그 선물을 전해주신 뒤에야 비로소 모든 일이 다 이루어졌음을 아셨다(요한 19,28). 우리들을 성모님께 맡기심으로써 당신의 지상 사명을 완수하셨다는 뜻이다. 당신이 성모님의 보호를 받고 그분의 손에서 자랐듯이 우리들도 그렇게 하셨다. 그만큼 성모님은 믿을 수 있는 분이다.
하느님의 죽음, 예수님의 십자가 수난과 죽음은 인간을 향한 하느님 사랑의 완전한 표현이라고 믿지만 이해하기 정말 어렵다. 그분을 따르는 우리들도 각자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 뒤를 따른다. 거친 세상에서 순한 어린 양처럼 살고, 폭력적인 세상에서 비폭력으로 평화를 이루어간다. 목적이 선하면 그 수단도 선해야 하고, 우리의 신앙이 사랑이라면 우리의 삶도 사랑이어야 한다. 숭고하고 거룩한 다짐이지만 그 실천은 정말 어렵다. 폭력을 쓸 수 있고, 받은 만큼 되갚아 주고 싶은 마음 굴뚝같지만 그러면 우리 아버지 하느님은 또 상처받으시는 줄 안다. 그러니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한다. 이런 우리들은 성모님의 품 안에서 치유받고 위로받는다. 그리고 아프고 견뎠던 만큼 또 조금 더 큰다.
예수님, 교회는 어머니라고 했는데, 거기서 일하는 저는 어머니는 말할 것도 없고 아버지도 아니니 교회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것 같습니다. 엄마 아빠가 될 수 없으니 그 대신 성모님을 알려주고 저도 그 안에서 주님의 마음을 배웁니다.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아드님을 품에 안고 계시듯이 아드님을 따라 살려는 저를 포함한 모든 이들의 신앙을 지켜주시고 마지막 날까지 그에 따라 살게 도와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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