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 믿음을 키우는 기도
‘기도하는 사람은 구원받고,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구원받지 못한다.’ 기도 박사라고 불리는 알폰소 성인의 말이다. 성인이 가르치는 기도는 아주 쉽다. 기도는 하느님과 나누는 대화이고, 가장 친한 친구보다 더 친밀하게 대화하는 것이다. 친하면 솔직해지고 솔직하려면 신뢰해야 한다. 그래서 기도는 하느님과 친해지는 것, 하느님과 친밀이라고 할 수 있다.
자주 만나거나 연락하지 않고 친해지는 방법은 없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 기도는 규칙적이고 반복적이다. 그렇게 만나면 익숙해진다. 익숙해지면 편해지고 편해지면 권태로워지기도 한다. 하느님과 만남이 익숙해지면서 기도는 메말라 간다. 뜨거움은 금방 없어진다. 하느님은 고요한 분이라서 시끄러운 곳에는 안 계신다. 뜨거운 열정이나 깊은 통회의 눈물은 자신 안에서 나오는 것이지 하느님이 주시는 것이 아니다. 하느님은 뜨겁지 않게 조용히 그러나 쉬지 않고 일하신다. 이랬다저랬다 하는 우리와 달리 하느님은 한결같으시고 성실하신 분이시다. 우리가 뉘우치지 않아도 용서하신다. 그러니까 하느님은 조용하시다.
하느님과 친해지면 하느님을 닮는다. 하느님은 자유로우신 분이니 그분과 친해진 영혼은 자유로워진다. 무섭고 엄격한 심판관인 가짜 하느님의 지배에서 벗어난다. 하느님은 용서하시고 사랑이심을 깨달아 간다. 그런데 일찍이 그런 자유를 누려본 적이 없는 영혼은 그 선물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잘 모른다. 그러나보니 더 나빠지기도 한다(루카 11,24-26). 나쁜 영은 우리의 약점을 이미 잘 알고 있어서 그 자유를 악용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바오로 사도는 율법에 따른 행위가 아니라 믿음이 우리를 의롭게 한다고 계속 말한다. 기도하면 하느님과 친해지고 친하면 신뢰한다. 기도는 믿음을 자라게 한다. 예수님의 가르침과 기적들도 우리가 믿게 하려는 것이었다. 볼 수 없고, 이해할 수 없고, 느낄 수도 없으니 믿는다. 체념이 아니라 신뢰다. 악이 세상을 지배하는 것처럼 보여도, 선행이 무의미해 보여도, 원하는 대로 잘되지 않아도 그리고 억울하게 죽어도 하느님께서 일하신다고 그분은 승리하신다고 믿는다. 그렇지 않으면 하느님이 사람이 되시고 죄인으로 돌아가셨고 그리고 부활하셨음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나.
주님, 저는 주님을 믿습니다. 믿음이 부족하니 믿음을 더해주십시오. 잘 살아야 팔십 년인데 그런 제가 시간의 주인이신 주님이 하시는 일을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그저 주님의 뜻을 이루실 것이라고 믿을 뿐입니다. 이 세상에서 주님의 말씀을 듣고, 잘 못하지만 주님 편에서 일하고, 자주 샛길로 빠지면서도 끝까지 주님 뒤를 따랐다면 저는 행복합니다.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실망하지 않고 끝까지 아드님 뒤를 따르게 도와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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