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스케치북

 

[이종훈] 10월 28일(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연결(+ mp3)

10월 28일(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연결

 

예수님은 산에서 밤새워 기도하시고 열두 사도를 뽑으셨다. 그 후 평지로 내려가 그들과 함께 서시니 온 세상 사람들이 다 그분 주위에 몰려왔다고 한다(루카 6,17). 물론 과장법이고 상징적이다. 그런데 그들은 세상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예수님 말씀도 듣고 질병도 고치려고 온 사람들이었다. 그리하여 더러운 영들에게 시달리는 이들도 낫게 되었다(루카 6,18)고 전한다.

 

현실 기복적인 신앙을 비난하고 경계한다지만 복음을 전하고 싶어서 하느님을 찾고 기도하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 우선 나부터도 기도 부탁을 받은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나 자신을 위해서도 그렇다. 건강과 통찰력, 인내와 온유 그리고 겸손한 마음 등 많은 것을 청한다.

 

그렇게 몰려든 군중은 모두 예수님께 손을 대려고 애를 썼는데, 그분에게서 힘이 나와 모든 사람을 고쳐 주었기 때문이다(루카 6,19). 사도들이 아니라 그들과 가운데 계신 예수님에게서 힘이 나왔다. 사도들이 섬기는 주님에게서 힘이 나온다. 그러니까 사도들은 사람들이 주님을 만나게 해주고, 그분에게 손을 대게 도와주는 사람들이다.

 

이 보잘것없는 글도 사람들이 하느님을 떠올리고 그분의 선하심과 무한한 사랑과 자비를 한 번이라도 생각하게 했으면 그 역할을 다한 거다. 그다음부터는 그의 몫이다. 그런데 생각하는 건 기도가 아니다. 깊게 생각하는 게 아니라 하느님과 만나고 그분에게 손을 대는 게 기도다. 그만큼 하느님과 친해져야 한다. 그렇게 해주시려고 사람이 되시고 산에서 사람들이 사는 평지로 내려오셨다. 누구나 다 기도할 수 있고 누구나 다 주님을 만날 수 있다. 내 안에 계신 주님을 믿는다고 고백하면 그 즉시 그분은 나의 친구가 되어주시고 당신에게 손을 대게 해주신다.

 

주님, 제 안에 살아계심을 믿습니다. 주님과 함께 있는 동안은 모두가 건강하고 온전합니다. 주님과 연결되면 제 안의 모든 것이 자기 자리를 찾아가 정돈되고 어떤 것도 유혹이 되지 않습니다.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자주 주님과 연결되게 이끌어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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