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해 3월 11일 영원히 사는 법
하느님 말씀은 난해하지 않고 그분의 계명은 버겁지 않다. 그런데도 그렇게 여기는 것은 처음부터 듣지 않으려고 하고 순종하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제 멋대로 살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예수님은 하느님 말씀을 인간의 언어로 번역해주셨고 하느님을 인간의 모습으로 보여주셨다. 하느님은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가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의 뜻을 따라야 한다고 가르치셨고, 우리는 그러려고 서로 사랑하고 목숨을 내놓을 때까지 사랑한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이다.
남을 위하는 마음과 실천이 사랑의 본질이다. 하느님의 자녀는 제 멋대로 살지 않고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그대로 실천한다. 그분이 높은 분이어서가 아니라 창조주이시기 때문이다. 그분은 나를 빚어 만드신 이유를 알고 계신다. 그러니 그분을 따라야 우리 모두 잘 살 수 있고 나는 영원히 살 수 있다고 믿는다. 남을 위한 나의 선택과 실천은 결국 나를 위한 것이 된다. 완전한 이타성은 하느님의 것이다.
그런 사람들, 이타적으로 사는 사람들이 모여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곳이 곧 하늘나라일 거다. 오늘도 예수님은 그렇게 살기를 바라는 거룩한 욕망의 씨앗을 뿌리시고, 그런 사람들을 끌어 모으신다. 그분 편에서 그리고 그런 사람들과 함께 사는 이들에게 이미 영원한 생명은 시작되었다.
주님, 주님 편에서 살기를 바랍니다. 제 안위를 생각하고 걱정하는 마음이 주님 편에 온전히 속하는 데 제일 큰 걸림돌입니다. 주님의 뜻을 찾으면 덤으로 얻게 되는 것에 마음 쓰지 않겠습니다.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먼지처럼 쓸데없는 생각과 걱정에 시간과 에너지 낭비하지 않게 도와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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