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해 4월 12일 번역
니코데모는 괜찮은 지식인이었던 것 같다. 최고 의회 의원이라는 높은 지위에 있었지만, 배경도 족보도 없는 한 가난한 사람의 언행에서 하느님의 모습을 보았다(요한 3,2). 하지만 예수님을 인정할만한 믿음은 없어서 사람들의 눈을 피해 밤에 예수님을 찾아와 대화했다. 그런 그에게 예수님은 가르쳐주셨다. “누구든지 위로부터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요한 3,3).”
위로부터 태어남을 세례성사로 알아듣는다. 그리스도인은 물과 성령으로 태어난 이들이다(요한 3,3). 그런데 이제껏 물과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우리는 다시 태어난 게 아니라 하느님 자녀로 태어나 그 삶을 시작했고 성장하는 중이다. 예나 지금이나, 몸이나 영이나 다시 태어날 수는 없다.
하느님의 참 자녀로 성장하고 충실한 그리스도인으로 세상 속에서 사는 것은 분명 도전이다. 고민할 것도 없이 큰 형님이고 큰 오빠인 예수님이 겪으신 일을 기억하면 바로 알 수 있다. 몸과 영이 다르고 하늘과 땅이 다르다. 예수님은 하늘의 영을 땅에서 몸으로 드러내셨다. 그분의 영을 눈으로는 볼 수 없으나 그분의 가르침과 삶을 읽고 기억하고 묵상하며 그분의 영을 닮아간다. 우리는 그렇게 성장한다.
예수님은 하늘의 것을 땅으로 가져오셨다. 하느님 말씀을 사람의 언어로 번역해주셨다. 하느님을 사람으로 해석해주셨다. 그리스도인은 신앙의 진리를 삶의 원리로 삼는다. 아니, 그러려고 노력한다. 그것은 특정 종교 집단만의 고유한 언어가 아니라 세상 모든 사람이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이고 실천 가능한 가르침이다. 실천 없는 선포는 아무 힘이 없거니와 시끄러운 세상에 또 다른 소음이다. 그들만의 잔치로 민폐 끼치지 말고 모든 사람이 먹고 즐기는 잔치, 하늘에서 내려 온 거룩하고 아름다운 잔치가 되게 해야 한다.
예수님, 마음은 간절한데 머리는 부족하고 몸은 게으릅니다. 어쩌면 마음만 간절한 척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든 이가 먹고 마시고, 쉬어가고, 위로받고, 힘을 얻고, 치유되는 곳이 아버지의 집, 하느님 나라라고 믿습니다.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아드님 말씀을 더 잘 알아들을 수 있게 도와주소서. 아멘.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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