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해 5월 1일(노동자 성 요셉) 하느님의 일
녹음이 하루가 다르게 짙어간다. 나무와 야생화들이 사방에서 꽃을 피운다. 매년 겪는데도 언제나 똑같이 감격스럽다. 생명은 정말 감동이고 신성하다.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들은 자연의 신비라고 하겠지만 우리는 하느님 하시는 일이 놀랍기만 하다고 고백하며 하느님을 찬미한다. 하느님은 언제나 일하신다. 그분의 일은 모두 생명이다. 죽이시는 것도 또한 살리시기 위한 것이라고 믿는다.
요셉 성인의 직업이 목수였던 것은 우연이 아닌 것 같다. 지금은 좀 덜 하지만 집은 목수 혼자 짓는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예전에는 설계도 목수가 다했다. 자연이 하느님이 무슨 일을 하시는지 보여주듯이 성인은 하느님이 세상을 지으시고 사람들이 살 하늘나라를 짓고 계시다고 보여준다. 성인은 당신을 찾아온 사람들을 친절하게 대하시고 그들의 요구를 다 들어주셨다. 그런 기록은 없지만 예수님 안에서 그런 성인을 본다. 예수님은 만난 모든 이들의 청원을 다 들어주셨다. 주님이라고 불렀지만 예수님은 그들의 종이셨다. 그리고 예수님 안에서 우리는 일하시는 하느님, 구원하시는 하느님을 본다.
수도원과 성모동산 토목작업을 도맡아 해주는 굴삭기 기사가 있다. 그분에게는 우리가 바라는 것만 대충 이야기한다. 그러면 언제나 우리가 바랐던 것 이상으로 해놓으신다. 그분에게 주는 임금은 하나도 아깝지 않다. 그렇다고 웃돈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그분이 시간이 날 때까지 몇 달이고 기다린다. 그가 하는 일은 완성도가 참 높다. 또 용접이 필요한 일을 맡아 해주시는 분이 있다. 그분은 항상 보조자들을 데려오신다. 그런데 그들은 일을 잘 못하거나 일머리가 없어서 입을 더 아프게 한다. 조용히 그분에게 왜 저런 분들을 데리고 다니시냐고 물었다. 그분의 대답은 아주 간단했다. ‘저 친구도 먹고살아야죠.’ 그분은 참 좋은 분이다.
우리 모두 일한다. 하느님을 닮았기 때문이다. 노동은 벌도 아니고 단순히 돈 버는 수단만도 아니다. 노동은 사람의 천부적인 조건이다. 사람이 돈을 쫓아가지 않고 돈이 일을 따라온다. 재산의 사회 환원은 사실 놀라거나 칭찬할 일은 아니다. 세상에서 나온 돈이니 세상에 돌려주는 것이고 모든 것이 하느님의 것이니 하느님께 되돌려드리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하느님은 당신이 만드신 모든 것을 잘 다스리라고 사람을 만드셨다. 그리고 후에 예수님의 몸과 피로 그리스도인을 새롭게 빚어 만드셨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을 닮아 주님이 하셨던 일을 계속 이어 한다. 예수님은 무덤에서 나오신 후에도 갈릴래아로 가셨다. 갈릴래아는 주님의 일터였다. 아마 성모님께 잠시 들러 문안하시고 바로 그리로 가셨을 거다. 지금 우리와 함께 일하신다. 아니 우리가 그분을 따라 한다. 주님이 기뻐하시게, 완성도를 높이고, 모두가 먹고 살 수 있게 일한다. 그렇게 일하는 사람은 아름답다. 하느님을 닮았기 때문이다.
주님, ‘갑질 문화’라는 걸 모두가 알게 된 것은 정말 잘 된 일입니다. 이제 더 나아가 이웃이 살아야 자신도 살 수 있다는 것을 다른 이들도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주님이 일하시니 시간이 지나면 그리될 겁니다.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지금도 일하시는 아드님의 말씀을 잘 알아듣게 도와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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