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해 7월 14일 하느님의 기쁨인 철부지들
예수님은 복음을 전하시며 열심히 일하셨지만, 그 결과와 성과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사람들이 많이 사는 도시 코라진, 벳사이다, 가파르나움에서 기적을 많이 행하셨지만, 사람들은 회개하지 않았다. 그것에 실망하셨는지, 많이 속상하셨는지 그들을 꾸짖으시며 저주에 가까운 불행을 선포하셨다(마태 11,20-24).
이런 상황에서 나라면 술 마시며 말을 듣지 않는 그들을 비난하고 욕하며 자신을 위로했을 것 같은데 예수님은 기도하셨던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그것은 당신이 원하신 일이 아니라 아버지 하느님의 일이었다. 어떻게 된 건지 알 길은 없지만 예수님은 아버지 하느님과 대화하시면서 혹은 기도하시면서 실망은 위로로, 슬픔은 기쁨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마태 11,25-26).”
예수님은 당신의 선교 사업이 실패한 줄 아셨는데 그러는 가운데 아버지 하느님의 뜻은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 증거가 당신 주위에 남아있는 제자들이었다. 율법을 잘 지키지 못하거니와 솔직히 그 내용도 잘 알지 못하는 이들, 그래서 바리사이들이 저주받은 이들(요한 7,49)이라고 불렀던 그들이었다. 형제를 몇 번이나 더 용서해야 하느냐고 불평하고, 누가 제일 높은지 따지고, 스승의 수난 직전까지도 아무것도 모르고 잠만 쿨쿨 자던 바로 그들이 하느님의 뜻을 이루어주고 있었다.
이게 신학적으로 맞는 생각인지 모르겠으나 예수님은 죄인들을 개조시키러 오신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몸값으로 그리고 그들을 당신처럼 자유롭게 해주시려고 당신의 생명을 주러 오셨다(마태 20,28). 그러니 우리들은 회개해야 하고, 예수님도 그러라고 외치셨다. 이것저것 따지고 이리저리 앞뒤 재는 이들은 회개하지 못한다. 그런 이들은 예수님을 믿지 못한다. 그러기에 예수님은 힘이 없고 즉흥적이고 너무 순진해 보인다. 하지만 잘 못하고 자꾸 실수해도 당신의 죽음으로 보증하신 하느님의 용서와 자비를 무조건 믿는 이들이 예수님을 위로하고 기쁘게 해드린다.
예수님, 언제나 주님의 계명을 지켜 결코 주님 곁을 떠나지 않게 해주십시오. 잘못해도 계속하고, 실패해도 또 시작하겠습니다.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행동은 그렇게 하지 않지만, 마음은 언제나 어린이처럼 단순하게 아드님을 따르고 사랑하게 도와주소서. 아멘.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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