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해 8월 26일 남아 있기를
일이 있어 거기에 갔는데 성당이 눈에 들어왔다. 뭔가에 홀린 듯 성당으로 들어갔다. 사무실에서 성전이 몇 층이냐고 묻자 이 본당 교우가 아니라고 들어갈 수 없다고 했다. 그때 그 사무원 뒤에 있던 한 남자가 인적사항 적어 놓고 기도하고 가라고 했다. 아마 그는 본당 사제였던 같다. 성전에 가까이 갈수록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첫 데이트도 아니고 이 나이에 심장이 주책없이 뛰었다. 감실 앞에 앉으니 왈칵 눈물이 쏟아져 나왔다. 근 1년 만에 찾아온 주님 앞이었다. 나는 어쩔 수 없는 하느님의 자녀다.
한 교우의 나눔이고 증언이다. 그가 받은 감동이 내게도 전해졌고 그의 눈물이 내 안에서도 흘렀다. 그렇게 심장이 뛰고 눈물이 쏟아져 나온 것은 우리가 어쩔 수 없는 하느님의 자녀이기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하느님이 우리를 그렇게 애타게 기다리시기 때문이다. 내가 믿기 때문이 아니라 하느님이 나를 사랑하고 부르고 기다리고 나와 하나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시기 때문이다.
요즘 성사 생활을 제대로 못 한다고 나무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다. 요즘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이 그랬던 것처럼 유배 생활을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그들은 자신들이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아 그렇게 된 것이라고 고백했다. 연구소 유출이든 환경생태계 파괴든 지금 이 사태는 인재다. 피조물을 잘 돌보라는 하느님 말씀을 따르지 않아 생긴 재앙이다. 우리 그리고 나는 회개해야 한다. 하느님 말씀을 잘 기억하고 이웃과 피조물을 보살피고 잘 대해주어야 한다.
주님은 성체 안에 특별하게 현존하시지만, 그분은 아니 계신 곳 없이 어디에나 계신다. 여기저기 기도서도 많고 하루에도 수십 번 만지작거리는 핸드폰 안에도 하느님 말씀과 그 풀이가 넘쳐난다. 책을 펼칠 힘만 있으면 주님 말씀을 읽을 수 있고,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그 말씀을 5분만 깊이 생각해도 주님의 현존을 느낄 수 있다. 하늘을 올려다보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하느님 이름을 부르며 함께 계셔주시고 도와달라고 청하기만 하면 그 즉시 그분의 은총이 쏟아져 들어올 것이다. 이 난리 또한 언젠가는 끝날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아도 끝까지 신앙 안에 남아있으면 심장을 마구 뛰게 하고 눈물을 왈칵 쏟게 하는 참 좋으신 하느님을 만난다.
예수님, 성사 생활을 못하는 교우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들이 신앙 안에 남아있는데 저의 이 나눔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스라엘의 남은 사람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듯이 이렇게 남은 교우들이 성전으로 돌아가게 되고 주님과 더욱 친밀해지기를 바랍니다.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저희를 위로해주시고 어머니의 마음으로 하느님의 마음을 전해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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