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해 9월 29일(대천사 축일) 거짓 없는 마음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이 지나가시는 걸 유심히 보고서는 자신의 두 제자에게 예수님을 소개시켜주었다. 그중 하나가 안드레아였는데 그는 다시 형 시몬 베드로에게 예수님을 소개해주었다. 필립보는 친구 나타나엘에게 예수님을 소개해주었다. 필립보는 예수님이 직접 부르셨다고는 하지만 베드로 안드레아와 같은 고향 출신이었으니 그도 이미 그분 이야기를 들었을 거다.
요즘은 거짓이거나 속아 넘어가게 하는 정보들이 너무 많아서 소개 글만 읽고서는 참된 것을 가려내는 게 정말 어렵다. 사실만 전하고 진실만 말하면 사는 게 훨씬 편할 거다. 그리고 에너지를 쓸데없는 데에 소모하지 않아 좋은 일을 더 많이 할 수 있을 거다. 나타나엘이 그런 사람이었던 것 같다. 친구 필리보가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고 예언자들도 기록한 분이라며 예수님을 소개했지만 그는 시큰둥했다. 그분이 나자렛 출신이었기 때문이다. 성경에 따르면 갈릴래아 안에서는 어떤 예언자도 나올 수 없었다. 필립보가 예수님의 고향에 대해서는 아직 알지 못했을 거다. 그는 성경 공부를 열심히 했고 배운 그대로였다.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에게 무엇을 보고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라고 증언했을까? 안드레아와 필립보 그리고 나타나엘은 그분에게서 무엇을 보았기에 단박에 그분을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라고 고백하게 된 걸까? 그것은 아마 그들이 거짓 없는 마음, 아니면 참되게 살려는 마음을 지녔기 때문일 거다. 나타나엘이 그렇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예수님이 그를 참된 이스라엘 사람, 거짓이 없는 사람이라고 알아보신 것이었다.
호주의 어느 원주민 부족은 텔레파시로 서로 소통한다고 한다. 그들이 그럴 수 있는 것은 그들은 거짓말을 하지 않고, 거기에 자신의 것을 부족 구성원들에게 다 내어 줄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들에게 나의 것은 모두 너 그리고 우리의 것이다. 그들은 우리가 전화기로 소통하는 걸 이해 못한다. 그러니 그 물건이 좋다는 평가를 다시 읽고 뒤집어 읽어 보며 고민하는 우리는 외계인 같아 보일 거다.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을 하느님이라고 고백하기 어려운 것은 하느님의 구원 방법이 신비하고 이상해서가 아니라 거짓이 우리 마음을 차지하고 있고, 늘 그런 세상 속에서 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삶을 고집하고 있으니 예수님은 외계인 같고, 하느님은 우리가 갈 수 없는 하늘에 사시는 분이신 거다.
예수님, 진실은 말하는 이도 듣는 이도 모두 고통스럽게 하는 세상인 것 같습니다. 훈련이 안 돼서 진실을 말하는 게 어렵고, 그것은 잘못과 죄를 들추어내는 것 같아 듣기 거북합니다. 하지만 그 어색함과 거북함은 잠깐이고 그 이후는 평화롭다는 것을 압니다. 진실만을 말하고 그것이 어렵다면 침묵하게 도와주소서.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아드님을 더 잘 알게 가르쳐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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