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스케치북

 

[김혜선 아녜스] 교회의 보물 - 라우렌시오 축일

교회의 보물

 

라우렌시오는 보았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가난한 이들과 병든 이들은 

하느님의 눈동자.

 

우리가

하느님을 바라보듯

그들을 대해야 한다는 것과

 

그들이 

우리를 하느님께로 인도해주고

구원의 길을 밝혀주는 등대라는 것을

 

그는

진작부터 깨치고 있었네.

 

그 사실을 

온 세상의 교회에 알리고 싶어서 

활활 타오르는 불구덩이 속에서도

그의 믿음은 오롯이 흔들리지 않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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