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스케치북

 

[김혜선 아녜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미르8,29)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미르8,29)

 

 

주님,

당신은 누구십니까?

 

당신은

알다가도 모를 분,

때로는

도무지 이해 할 수 없는 분,

 

그러나 가끔씩 당신은

가슴이 저리도록

눈물 나게 고마우신 분입니다.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는 일들을

미리 계획하고 실행하시는

당신은 언제나

우리의 생각 저 너머에 계시는

참으로 크신 분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누구입니까?

 

마치 누가 가르쳐준 것처럼

주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스스로 고백하며 순명하다가도

 

어느 날 느닷없이

주님의 섭리를 향해 당돌하게

반박하며 대들기 시작하는

우리는 사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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