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스케치북

 

[김혜선 아녜스] “육신은 죽여도 그 이상 아무 것도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루카12,4)

“육신은 죽여도 그 이상 아무 것도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루카12,4)

 

세상에서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분은

오직 하느님 한 분뿐이네.

 

우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시고

하잘 것 없는 미물들도 

잊지 않으시는 분,

 

우리의 숨겨진 비밀을 

속속들이 알고 계시면서도

우리의 죄악을 

헤아리지 않으시는 분.

 

그 하느님을 전하기 위해 

떠나는 이들의 발걸음을

언제나 지켜주시기에

 

우리는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고 또 일어나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떠나야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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