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스케치북

 

[김혜선 아녜스] “하늘 나라는 저마다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에 비길 수 있을 것이다.”(미태25,1)

​“하늘 나라는 저마다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에 비길 수 있을 것이다.”(미태25,1) 

 

그날,

저마다 등을 들고

주님을 맞으러 나가는 우리는

모두 순결한 영혼의 처녀입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기다리던 신랑을

마중 나가는 우리의 얼굴은

순수하고 해맑은 미소로

빛날 것입니다.

 

우리가 들고 가는

등의 기름은

오랜 세월 신랑을 기다리며

쉬지 않고 닦아 온 덕(德),

바로 우리의 기도와 사랑이기에

 

결코 누구에게도

나누어 줄 수가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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