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스케치북

 

[김혜선 아녜스] “무엇을 청할까요?” (마르6,24)

“무엇을 청할까요?” (마르6,24)

 

우리가 청하는 대로

우리의 인생은 흘러간다네.

 

우리가 바라는 쪽으로

삶의 깃발은 펄럭이고

 

그 안에서 이루는

성공과 희망,

실패와 좌절이 얽히고설켜서

우리 생의 옷을 만들어가는 것.

 

우리가 청하는 것에 

신중해야 하는 이유는

 

잘못했다가

우리가 청한 것이

잘려진 의인의 목일지도 

모를 일이기 때문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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