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스케치북

 

[김혜선 아녜스]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요한 21,17)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요한 21,17)

 

 

주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당신의 양들을 맡기신다네.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은

주님의 깊은 사랑을

누구보다도 많이 받았으므로

주님의 용서를 

속속들이 다 기억하고 있다네.

 

그들은 언젠가 

새벽닭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통회의 눈물을 흘린 적이 있기에

 

주님께 받은 자비를

결코 잊지 않는 이들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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