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6주일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루카6,20)
가난한 이들은
무소유의 지혜를 알고 있다네.
소금처럼
있는 듯 없는 듯
단순하고 담백하게
변치 않는
수천 년의 맛을 지닌 채
다른 이들의 삶 속에서
조금씩 녹아내리며
묵묵히 걸어가는
그들이 가는 곳은
어디든지 하느님의 나라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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