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6월24일 연중 제12주간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월요일 복음묵상
“이 아기가 대체 무엇이 될 것인가?”(루카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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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자 요한처럼 특별한 삶을 살다간 사람은 없다.
태생 사연도 그렇지만, 그의 삶과 죽음도 만든 이야기에서나 나올 법한 내용이다.
세례자 요한 같은 삶을 살고 싶다는 사람은 세상에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심지어는 그의 부모 역시 아들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었다면 늙은 나이에 주어진 아들의 탄생이 기쁘지마는 않았으리라.
‘누군가는 해야만 한다’는 말을 생각해본다.
그렇다.
세례자 요한은 반드시 누군가 해야만 하는 일, 누구도 그 역할을 맡고 싶지 않은 일을 해야만 했던 사람이다.
철저하게 자신의 삶이 아니라, 자신의 존재이유인 예수님의 길을 닦기 위해, 굵고 짧게 그리고 뜨겁게 살다간 영혼이다.
메뚜기와 들꿀을 먹으며 극도의 가난 속에서 ‘광야의 외치는 소리’로 살아야만 했던 요한.
곧 다가올 메시아의 도래를 확신하며 세상의 죄를 회개시키고자 스스로 보속의 삶을 살았던 요한.
불의와 타협을 몰랐던 강직한 성격으로 결국 목이 달아나고 말았던 요한.
군더더기가 허락되지 않던 삶이었다.
구원의 역사를 위해서 반드시 누군가 걸어가야만 했던 길을 요한이 간 것이다.
사람들은 쉽게 말할 수 있다.
“그런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이니 그렇게 살 수 있었다고.”
“그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강한 사람이었을 거라고.”
그렇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왜 유혹이 없었겠는가?
왜 호사를 누리고 싶지 않았겠는가?
왜 죽음이 두렵지 않았겠는가?
그 역시 우리와 똑 같은 조건의 사람이었다.
그의 삶이 아름다운 것은 자신의 싸움에 철저했고 이겨냈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에게도 요한처럼 자기 싸움을 요구하는 상황은 늘 그리고 수없이 주어진다.
우리 역시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그렇다.
싸움도 연습이 필요하다.
특히 자신과의 싸움에는 무엇보다도 연습이 필요하다.
싸워 본 사람이 싸우는 방법을 알기 때문이다.
누군가 해야만 하는 일, 누구도 맡고 싶지 않지만 해야 할 일.
그 일을 해야 할 누군가가 바로 ‘나’일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아름다운 사람 세례자 요한이었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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