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스케치북

 

[김혜선 아녜스] 대림 제1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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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제1주일

 

“깨어 있어라.” (마르13,37)

 

여명을 바라보며

자유롭게 하늘을 날아오르는 

첫새벽의 새들처럼 

깨어 있어라.

 

일생동안 쌓아올린

덕이라 해도

생애의 마지막 순간을 

버티지 못하면

아무 소용없는 것.

 

익명의 발자국들까지도

소중히 끌어안고

긴 침묵에 들어간

저 겨울 산처럼

그렇게 깨어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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