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스케치북

 

[김대열] 20131201 대림 제1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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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12월1일 대림 제1주일 복음묵상

 

“그러니 깨어 있어라. 너희의 주인이 어느 날에 올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 (마태오24:42)

 

깨어 있으라는 말은 의식하고 행동하라는 말이다.

그리고 삶이 되라는 말이다.

 

의식한다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다.

때로는 멈추어지고, 때로는 휩쓸려 흘러갈 수 있는 것이 우리의 삶이다.

무엇을 의식해야 하는가?

의식한다는 말은 눈치를 본다는 뜻이 아니다.

의식한다는 것은 진실을 보고 옳은 것을 놓치지 않으려는 자기 싸움을 말한다.

 

진실을 본다는 말은 한쪽만을 바라보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옳고 그름 모두를 함께 보는 것이다.

선과 악은 항상 공존하며, 그 안에서 선을 선택해야만 우리가 행복할 수 있다는 진실을 보는 것이다.

악에 눈을 감고 선에만 눈을 뜨는 것도 반쪽짜리 의식이라는 말이다.

선과 악 모두에 우리는 적극적으로 반응을 보이고 행동해야 한다.

옳음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뿐만 아니라, 그름을 없애는데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옳음과 그름은 내 안에도 내 바깥 세상에도 존재한다.

따라서 우선적인 싸움은 내 안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내 안에서 깨어있는 삶이 자리를 잡는다면, 세상을 바라보는 눈도 자연스럽게 진실을 보게 되어있다.

 

바로 이것이 깨어있는 삶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을 통해서, 같은 공간에서 같은 일을 하던 두 사람 중 한 사람만 데려가고 한 사람은 버려질 것이라는 무서운 말씀을 하신다.

하느님이 선택하시는 것은 선(善)만이라는 말씀이시다.

어떤 일이 있어도 우리는 선(善)의 모습으로 살아야만 한다.

그러한 노력이 바로 깨어있는 삶의 모습이고 교회의 용어를 사용하자면 복음화된 삶임을 믿는다.

 

교회 전례력으로 새해 첫 날이다.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고, 보다 복음적인 삶을 살겠다는 각오를 해보는 우리이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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