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스케치북

 

[김대열] 20131222 대림 제4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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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12월22일 대림 제4주일 복음묵상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며,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루카1,47)

 

한적한 산골 마을의 처녀의 입에서 나온 엄청난 노래다.

 

여기에는 우리가 지나칠 수 있는 진실 하나가 있다.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에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내 마음이 기뻐 뛰논다는 것은 마리아의 입장이자 신앙을 가지고 있는 우리 모두의 입장이다. 그리고 바람직한 자세이다.

 

하지만 하느님의 입장에서 “굽어본다”는 의미는 창조된 참된 존재의 이유를 망각하고, 스스로를 비하 하는 삶으로 인해 잃어버린 우리의 본래의 모습을 되찾아주시겠다는 뜻이 숨겨 있다.

 

시골의 처녀를 통해서 일어나게 될 구원의 역사. 그 구원의 가장 근본적인 목적은 우리 모두가 하느님께 받은 고귀함을 되살리는 것이었다. 그리스도가 그토록 삶을 던져 외쳐댄 사랑이라는 말은 결국 원래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돌아가라는 뜻이었음을 기억해야만 한다.

고귀한 척하지만 결과적으로 비하하는 어리석은 삶에서 벗어나야 한다.

 

아름다운 구절이 있어 옮겨본다.

 

“You were created in God’s image.

God makes no mistakes.

To put yourself down for the way you are is to insult God’s handiwork.

You are beautiful.”

 

“당신은 하느님의 모상대로 창조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실수하시지 않습니다.

당신 자신을 비하하는 것은 손수 지으신 하느님의 작품을 모독하는 일입니다.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오늘의 복음말씀은 지난 주 수요일(12월18일)의 복음말씀과 같습니다. 그래서 어제 복음 말씀에 이어지는 루카 1장47절의 말씀을 간단히 묵상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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