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스케치북

 

[김대열] 20140302 연중제8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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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3월2일 연중 제 8주일 복음묵상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 (마태오6.33)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하십니다.

두 주인이란 하느님과 재물을 두고 하시는 말씀입니다.

말씀의 뜻은 간단합니다.

결국 영원한 생명에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항상 식별하면서 선택하라는 말씀이십니다.

 

무엇을 먹고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말라 하십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어떻게 먹을 것, 입을 것 걱정하지 않고 살 수가 있겠습니까?

어떻게 모든 걱정을 털어버리고 어떻게 이 삶을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살아가기 위한 조건을 무시할 수 없는 이상, 각자의 삶이 다할 때까지 걱정하지 않고 살 수는 없습니다.

 

오늘의 말씀은 걱정하지 말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도 우리가 걱정하지 않고 살 수 없다는 것을 잘 아셨습니다.

“내일 걱정은 내일이 할 것이다.” (마태오6,34)

그리고 그분께서도 걱정하시면서 사셨습니다.

“아버지, 이 잔이 비켜 갈 수 없는 것이라서 제가 마셔야 한다면,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십시오.” (마태오 26,42)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걱정해야만 하는 것’을 걱정하라는 말씀이십니다.

결코 우리가 놓쳐서는 안 되는 일 때문에 걱정하라는 말씀이십니다.

우리가 지금 걱정하는 내용들이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뒤돌아보라는 말씀이십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삶에 있어서 무엇이 더 중요하고 가치가 있는지를 식별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오늘 복음의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항상 기억하고, 부딪히는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라는 말씀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이사야서를 통해서 당신의 사랑을 고백하십니다.

“여인이 제 젖먹이를 잊을 수 있느냐? 제 몸에서 난 아기를 가엾이 여기지 않을 수 있느냐? 설령 여인들은 잊는다 하더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 (이사야4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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