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5월11일 부활 제 4주일(성소주일) 복음묵상
“그는 앞장서 가고 양들은 그를 따른다. 양들이 그의 목소리를 알기 때문이다.” (요한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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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살면서 두려움을 경험하면서 이 삶을 살아갑니다.
그 두려움을 넘어설 수 있는 힘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어린 시절, 홀로 깜깜한 시골의 밤 길을 걸어 어딘가를 찾아가며 느꼈던 두려움을 기억합니다.
목적지의 근처의 불빛이 눈에 들어올 때의 안도감, 그것은 행복이었습니다.
깜깜한 밤에 백열전등을 켜고 혼자 집을 지키며 가족들을 기다리면서 느꼈던 두려움도 기억합니다.
가족의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릴 때의 반가움 역시 행복이었습니다.
중학생 시절 새벽 미사에 가기 위해서 깜깜한 새벽 공동묘지를 매일 넘어가면서 느꼈던 두려움도 기억합니다.
그러다가 눈에 들어오는 성당 마당 불빛이 보일 때 느꼈던 따뜻함도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이겨낼 수 없을 듯한 상황에 처해질 때 역시 두려움을 체험합니다.
사랑하는 누군가가 죽음이라는 이별의 강을 건넜을 때도 알 수 없는 두려움을 체험합니다.
그 외에도 셀 수 없는 많은 두려움을 만나고, 품고 살아가야 하는 것이 우리네 삶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두려움을 이겨내기 위해서 스스로를 강하게 만들려고 합니다.
하지만 두려움을 넘어서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 삶 안에서 우리가 만들 수 있는 강함은 결국 한계를 보이게 되어있고, 색다른 두려움이 늘 새롭게 다가오기 때문이지요.
절대적인 힘이 필요합니다.
절대적인 힘이란 우리가 자신의 약함을 스스로 받아들일 때 만나게 되는 하느님의 힘입니다.
그 힘을 의식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신앙생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느님의 힘을 만났을 때, 우리는 거짓된 마음을 보일 수가 없습니다.
거짓된 마음을 보일 수 없다는 것은 옳은 힘에 의지하게 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와 힘을 하느님을 통해서 얻어내야 합니다.
하느님을 통해서 얻는다는 말은 그분의 완벽한 사랑을 믿는 것을 의미합니다.
목자의 음성을 알아듣는 양들처럼 그분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우리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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