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5월25일 부활 제6주일 복음묵상
“내 계명을 받아 지키는 이야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요한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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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어,
그 누군가가 기뻐할 일을 자연스럽게 찾아 하려던 친구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그런 기억을 갖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선생님이 좋아서 좋아하지 않던 과목에 열을 올리며 공부하던 친구들,
종이 학을 정성껏 수도 없이 접던 친구들, 선생님의 책상 위에 음료수를 올려놓던 친구들.
보통 여자 아이들 세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었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리도 귀여울 수가 없습니다.
사람은 누군가를 좋아하면 그 사람이 기뻐하는 일을 하고자 합니다.
하느님을 바라보는 우리의 모습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하느님, 침묵하시는 하느님, 오감으로 느낄 수 없는 하느님이시니,
하느님께 대한 우리의 사랑 고백은 지나치게 감상적이 되거나, 때로는 관념적이거나 피상적이 되기 쉽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고,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은 우리의 감각을 뛰어넘는 세계입니다.
세상을 조금씩 서서히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나와 나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관계들을 실존이라는 언어로 읽어가면서,
삶 속의 아름다움과 추함을 구별할 줄 알면서,
기쁨과 슬픔, 희망과 절망의 반복적 체험 속에서,
가치와 허무, 강함과 약함의 의미를 소화하면서,
삶과 죽음을 한 선상에서 볼 수 있는 눈을 갖게 되면서,
우리 안에 하느님께서 심어주신 영적 감각이 움직이게 됩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쉽게 드러납니다.
감출 수 없는 세계이지요.
우리의 하느님에 대한 사랑이 진실하다면, 우리는 우리의 삶 안에 그 사랑을 숨길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그분의 뜻이 옳고 따라야 함을 잘 알면서도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은, 아직 우리가 그분을 제대로 사랑하지 않는다는 이야기 일 수도 있습니다.
그분의 뜻을 따르고 싶으신지요?
그렇다면 그분을 진정으로 사랑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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