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7월13일 연중 제 15주일 복음묵상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마태오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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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가 오늘의 복음으로 읽혀집니다.
이 비유에 관한 설명은 친절하게도 예수님의 입을 통해 직접 듣게 됩니다.
길 위에 떨어진 씨, 돌밭에 떨어진 씨, 가시덤불에 떨어진 씨, 좋은 땅에 떨어진 씨.
즉, 뿌리를 내려보지도 못하고 없어진 씨, 싹은 났지만 이내 말라버린 씨, 숨이 막혀 열매를 맺지 못하고만 씨, 그 열매를 삼십 배, 육십 배, 백 배의 열매를 맺은 씨.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이 이 비유를 통해서 얻어야 할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길 위, 돌밭, 가시덤불, 좋은 땅은 복음을 받아들이는 각자의 마음과 의지의 상태를 말합니다.
그 마음을 확인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복음이 관심 있게 들립니까? 그렇지 않다면 길바닥 같은 마음입니다.
복음이 관심 있게는 들리는데 내 삶에 별 영향력을 미치지 못합니다. 그 마음은 돌밭입니다.
복음에 감동도 하고 그렇게 살고 싶다는 열망은 있는데, 십자가는 안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 마음은 가시덤불입니다.
복음에 감동했고 결단을 내렸고 삶의 방향과 가치관을 180도 바꾸었습니다. 그 마음은 좋은 땅입니다.
우리의 마음은 어떤 상태의 땅에 비유할 수 있을까요?
대부분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께서는 두 번째의 돌밭이나 세 번째의 가시덤불과 같은 마음에 속한다고 속상해 하실 지 모릅니다.
하지만, 실망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른 각도로 생각해봅시다.
이 네 가지의 땅은 어느 누구든 예외 없이 가지고 있는 하나의 마음속에 있는 네 가지의 움직임입니다.
그러기에 인간입니다.
때로는 척박하고 메마른 마음,
때로는 돌밭 같이 뿌리를 내릴 수 없는 마음,
때로는 열심히 살고자 하는데도 유혹이 정신 없이 밀려들어 넘어지고 마는 마음,
때로는 비옥하여 감사와 기쁨이 충만한 마음.
이 모두는 우리 모두가 자신의 삶이라는 여정 안에서 모두가 겪게 되는 과정입니다.
그러기에 하느님께선 인내하시며 우리를 좋은 땅으로 들어오기를 그토록 간절히 바라시는 것이지요.
그래서 우리는 그분의 말씀을 복음이라고 합니다.
우리 모두는 좋은 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온갖 상처 속에서 황폐해지기도 하고, 가시덤불이 무성해지기도 합니다.
결국 우리가 최선을 다해, 하느님께서 주신 그 비옥한 땅을 회복하고자 하는 열망과 함께, 땅을 치유해 나가는 것이 우리가 걸어야 할 길입니다.
농부가 씨를 뿌릴 때, 씨 한 톨 허투루 뿌리지 않는 것이 상식입니다.
그러니 우리의 마음이 처음부터 엉터리가 아니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나는 원래 버려진 땅이 아니라는 것을 의식해야 하며, 돌아갈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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