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스케치북

 

[김대열] 2015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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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1월15일 연중 제 1주간 목요일 독서 묵상

 

“오늘이라는 말이 들리는 한 여러분은 날마다 서로 격려하여, 죄의 속임수에 넘어가 완고해지는 사람이 하나도 없도록 하십시오.”(히브리서3,13)

 

우리는 늘 오늘을 삽니다. 어제도 내일도 오늘 안에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과거도 미래도 늘 오늘을 사는 마음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오늘 선택한 구절 첫 부분에 나오는 ‘오늘이라는 말이 들리는 한’이라는 표현은 “살아있는 한”이라는 말입니다. 또한 ‘살아있는 한’이란 말은 오늘이 주어져있다는 말입니다.

 

과거는 묶여야 할 시간이 아니라, 기억해야 할 시간입니다.

미래는 막연한 두려움으로 기다려야 할 시간이 아니라 확신에 차서 희망해야 할 시간입니다.

따라서 모든 시간의 열쇠는 오늘이 가지고 있습니다.

 

“네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그리던 내일이다.”

어느 작가의 책 제목이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 주어진 시간의 본질에 대해 아주 잘 표현한 함축된 문장입니다.

 

늘 지금을 살아가야 하는 우리,

동시에 그 지금은 늘 과거로 돌려보내야 하고,

동시에 미래는 지금의 모습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우리입니다.

라틴어에서 잘 쓰는 표현 중, ‘지금 여기(Nunc et hic)’라는 말이 있습니다.

다시 한 번 허리를 곧추 세우고 오늘의 시간을 가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너무도 귀중한 시간, 아름답게 가꿀 수 있는 우리여야 합니다.

 

‘지금 여기’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다면 그 무엇이 두렵겠습니까?

바로 이렇게 시간을 사는 것이 복음이 말하는 행복을 성취하는 길임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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