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모 드라마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남 주인공의 명대사.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네?
네! 최선입니다. 최선일껍니다.^^
이제 아카시아의 막을 내리며 에필로그를 작성해 본다.
2014년 3월1일
아침부터 내린 눈이 심상치 않다.
Frozen snow 라고 하나…
이건 눈이 아니라 얼음이다.
눈과 비, 우박이 뒤섞인 얼음눈이 쏟아진다.
큰 도로에 제설차량 외에 차들이 거의 다니지 않는다.
오전인데도 날이 어둡다.
오늘은 주일이다.
아직 주일미사 시간 까진 한 참 남았지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나는 지금 미국 델라웨어 윌밍턴에 있다.
내가 사목하고 있는 이들은 미국에 이민와서 살고 있는 재미교포들.
성당은 현지 미국 성당을 빌려 사용하고 있는데 미사 시간은 오후 5시…
신자들 대부분이 가깝게는 10분, 멀리는 1시간 걸려 성당까지 차를 몰고와야 하는 그런 곳이다.
나 또한 사제관에서 성당까지 20분 정도 운전해서 가야한다.
그런데 날은 이미 오전부터 어둑하고 도로는 빙판이니 이것 참…
교구청에 그리고 인근 주변 성당에 묻고 또 묻는다.
가까이 있는 한인성당들도 예외없이 확인해 본다.
전화기에 불붙을 정도로 알아보고 또 알아본다.
지금껏 사제생활하면서 그것도 본당에 있으면서 주일 미사를 드리지 못한 적이 있던가?
그게 말이나 되는가?
어떻든 포기하기 어려운 상황…
그런데 난 아직 미국에 온 지 5개월 밖에 되지 않은 미국 왕초보 아니던가…
쉽게 결론내리기 어려운 상황…
공동체의 사목회장님 그리고 총무님과 합심하여 계속 상황을 주시하다 오후 2시경에 결론을 내렸다.
신자들의 안전을 생각하여 각 가정에서 공소예절을 봉헌하기로!
그리고 난 여기에서 미사가 거행되던 그 시간에 주일미사를 봉헌하기로!
다음은 그 때의 카톡 내용이다.
그렇게 그렇게…
서로 연락을 주고 받으며 마음을 준비하고는
각자의 자리에서, 하지만 함께 드리는 아름다운 미사가 시작되었다.
잊지못할 미사다.
여느 주일미사보다 더 강한 일치를 느꼈던……
자. 이제 아카시아의 마침표를 찍을 때다.
세 번에 걸친 아카시아는 성체성사의 여정이었음을 고백하며
마지막 여행지였던 일본에서 한 수녀님이 건네주신 말씀 사탕으로 막을 내리려 한다.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 주고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디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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