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이제부터 영원히 어느 누구도 너에게서 열매를 따 먹는 일이 없을 것이다.” (마르 11,14)

김혜선

“이제부터 영원히 어느 누구도 너에게서 열매를 따 먹는 일이 없을 것이다.” (마르 11,14)

 

 

태초에

아담과 이브의 알몸을 

가려주었던

무화과나무 잎사귀.

 

언제나 인간의 삶과 

함께 했던 무화과나무를

주님께서는 저주하셨네.

 

그 무화과나무의 

죄는

 

아직 철이 아니어서

열매 없이

잎만 무성했던 것.

 

몹시 시장하셨던 

주님께서

열매가 없는 

무화과나무를 보시며

하신 말씀은

 

실천 없는

우리의 믿음의 한가운데를

날카롭게 찌르시는 비수라네.

본 게시글을 공유하실 때에는 저자명을 정확히 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번호 제목 날짜
790 [김혜선 아녜스] “거룩한 것을 개들에게 주지 말고, 너희의 진주를 돼지들에게 던지지 마라.” (마태7,6) 2018-06-26
789 [김혜선 아녜스] “여러분의 입에서는 어떠한 나쁜 말도 나와서는 안 됩니다.” (에페4,29) 2018-06-25
788 [김혜선 아녜스]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 (사도13,25) 2018-06-24
787 [김혜선 아녜스] “그날 고생은 그날로 충분하다.” (마태6,34) 2018-06-23
786 [김혜선 아녜스] “너희는 자신을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마라.” (마태6,19) 2018-06-22
785 [김혜선 아녜스]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신다.” (마태6,8) 2018-06-21
784 [김혜선 아녜스] “너희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의로운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마태6,… 2018-06-20
783 [김혜선 아녜스]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마태 5,44) 2018-06-19
782 [김혜선 아녜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마태5,39) 2018-06-18
781 [김혜선 아녜스] “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마르4,31) 2018-06-17
780 [김혜선 아녜스] “너희는 말할 때에 ‘예.’할 것은 ‘예.’ 하고, ‘아니오.’할 것은 ‘아니요.’라고만 … 2018-06-16
779 [김혜선 아녜스] “네 오른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어 던져 버려라.” (마태5,29) 2018-06-15
778 [김혜선 아녜스]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자는 누구나 재판에 넘겨질 것이다.” (마태5,22) 2018-06-14
777 [김혜선 아녜스]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마태… 2018-06-13
776 [김혜선 아녜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마태 5,13) 2018-06-12
775 [김혜선 아녜스] “전대에 금도 은도 구리돈도 지니지 마라.” (마태 10,9) 2018-06-11
774 [김혜선 아녜스] “누가 내 어머니이고 내 형제들이냐?” (마르3,33) 2018-06-10
773 [김혜선 아녜스] “그런데 축제 기간이 끝나고 돌아갈 때에 소년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남았다.” (루카… 2018-06-09
772 [김혜선 아녜스] “그들은 자기들이 찌른 이를 바라볼 것이다.” (요한 19,37) 2018-06-08
771 [김혜선 아녜스] “너는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 (마르 12,34) 2018-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