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 (사도13,25)
세례자 요한보다도
훨씬 작은 우리는
멀리서
그분의 발자국 소리만 들려도
이들이 부딪치는 소리에
숨이 멎을 것만 같을 것이네.
그렇게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드리기에도 합당치 못하여
머리를 조아리는
우리의 마음을 아시고
사람의 아들은
십자가 위에서
늘 저렇게 맨 발로 서 계신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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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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