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성령을 얼마나 더 잘 주시겠느냐?” (루카11,13)
하느님께서
우리가 청하는 것들을
들어주시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때에도
우리는
성령의 은총으로
절제하고 있었고
주님의 뜻을
깊이 헤아려 보며
마음을 다스리는
힘을 얻고 있었네.
하느님의 뜻과
우리의 뜻이 너무 멀어
의기소침했던 날에도
우리에게 유익한
성령의 응답은
우리의 머리 위에서
조용히 맴돌고 있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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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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