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주님, 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 (루카5,8)

김혜선

“주님, 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 (루카5,8)

 

 

깊은 데로 

노를 저어 나아가야만

은혜로운 물고기 떼를

만날 수가 있다네.

 

깊은 데로 저어가서

그물을 내리고

가만히 때를 기다리다 보면

 

배는 어느 새

은혜로운 물고기들을  

가득 채우고

가라앉을 지경이 된다네.

 

두려움과 놀라움이

교차되는 그 때서야 

비로소 우리는

자신이 얼마나 죄 많은 사람인지를

깨닫게 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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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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