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요한 19,27)
두려움으로
주님의 제자들은
모두 달아났지만
주님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요한 사도는
늘 그랬던 것처럼
주님의 십자가 곁에
바싹 다가가
세상에서 가장 슬픈 눈으로
주님을 바라보고 있었네.
주님께서
그런 요한 사도에게
당신의 어머니를 맡기신 것은
당신이 오실 때까지
당신의 빈자리를 채워줄
성모님을 모시고
기도하고 있어야 한다는
마지막 전언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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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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