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에 의인들은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처럼 빛날 것이다.” (마태13,43)
밀 같은 그대들이여.
웃자란 가라지의 등살에 떠밀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풍상을 건너 온 세월이
참으로 길었을 것이네.
주인 행세를 해대며 휘두르던
가라지의 횡포에
고개 숙이며 잠 못 이루던
가슴 아픈 날들.
그 모든 기억들도
꼭꼭 묻어놓고 살다 보면
밀 같은 그대들이여,
아버지의 나라에서는
환하게 웃으며
해처럼 빛나고 있을 것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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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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