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그러나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서는 따 먹으면 안 된다.” (창세2,17)

김혜선

“그러나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서는 따 먹으면 안 된다.” (창세2,17)

 

그 날,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으면서부터

 

하느님의 지혜가 머물렀던 자리에선

인간의 고집이 자라기 시작하였네.

 

하느님의 지혜가

제 자리를 찾지 못하고

저만치 밀려나자

 

사람들의 눈은

점점 더 어두워지고

세상은 황폐해져 갔네.

 

하느님의 지혜는

아무도 오지 않는 마당을 지키며

늘 기다리고 있었지만

 

이미 죄책감을 잃어버린

인간의 고집은

짐승의 뿔처럼 단단한

자기만의 성을 쌓으며 커져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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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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