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나는 세상의 빛이다.” (요한 8,12)

김혜선

“나는 세상의 빛이다.” (요한 8,12)

 

 

나는 어둠을 알지 못하네.

 

한 번도 

어둠을 만난 적이 없기 때문이라네.

 

어둠은 언제나

나를 보면

멀리 도망쳐 숨어버리기에

 

나는

어둠을 본적이 없네.

 

나는 세상의 빛.

 

나를 보는 이들은 

누구나 빛이 된다네.

 

만약 누군가

어둠 속을 해매이고 있다고

생각되거든

 

그 자리에서 재빨리 

나를 향해 몸을 돌려야 하리.

 

그것이 바로

세상의 빛에 이르는 길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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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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