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네 오른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어 던져버려라.”

김혜선

“네 오른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어 던져버려라.”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닐진대

보이는 것이 자꾸만 죄를 짓게 하거든

차라리 없애버리라 하시네.

 

내가 빼어 던져야 할 것을 

미리 알고 살았으면,

 

명예가 나를 죄짓게 하거든

재물이 나를 죄짓게 하거든

재능이 나를 죄짓게 하거든

혹은, 미사와 기도 

모든 행위에 대한 자만심이 

나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들을 과감히 

빼어 던져 버리라고 

첫 새벽부터 이르시는

주님의 날카로운 한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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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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