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그러한 것은 기도가 아니면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나가게 할 수 없다.”(마르9,29)

김혜선

“그러한 것은 기도가 아니면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나가게 할 수 없다.”(마르9,29)

 

 

내 안에 기도가 차올라야만

근심이 사라지고

희망이 되살아난다네.

 

내 안에서 기도가 사라지고 나면

온갖 세상 걱정과 소란이

스르르 밀려든다네.

 

기도하는 동안에는

하느님께서 내 안에 계시어

나의 오만을 

거룩하게 잠재우시지만

 

기도하지 않을 때에는

세상이 내 안에 들어와

부추기며 나를 밀어낸다네.

 

기도는 

내 안에 하느님을 초대하는 일.

 

기도하는 이 안에는 

초대받은 하느님이 계시기에

그 어떤 것도 

감히 범접할 수가 없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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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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