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 (루카10,37)
바로 그것이 문제라네.
어떻게 해야
영원한 생명을 얻는지
우리는 이미 다 알고 있고
마음과 목숨과
힘과 정신을 다해야 하는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우리는 들어왔다네.
그러나 우리의 마음이 좀처럼
자비로 일렁이지 못하는 것은
우리가 우리 자신을
너무도 사랑하기 때문이리.
자기애로 가득 찬
우리의 마음을
비우고 또 비울 수 있다면.
그리하여 언젠가 우리 안에서
자비의 종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퍼질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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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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