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도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마태10,37)
하느님께서는
내가 아들을 더 사랑했기 때문에
나를 못마땅하게 여기셨던 것일까?
하늘나라의 법과
세상의 법은
너무도 달라서
때로는 인간적인 이해가
불가능할 때가 있다네.
언젠가 수비아코의 동굴에 갔다가
베네딕도 성인이
성령의 인도로 규칙서를 쓰셨다는
거룩한 장소에서 혼자 머물며
성인께 기도하였네.
성인처럼 지혜롭게
하늘과 세상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고
그러면서도 중용을 지키는
규칙 안에서 살다가
세상을 하직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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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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