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나라에서 큰 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마태5,19)
지난 밤 꿈속에서
가위를 보았네.
숱이 많은 머리카락이
쑥쑥 잘도 자라 듯
내 안에서 삶의 모순들이
웃자라는 탓이리.
가르치기는 쉬워도
스스로 지키며 산다는 것은
몹시도 어려운 일.
스스로 계명을 지키며 산다는 것은
자라나는 악습들과
나풀거리는 교만의 지느러미들을
냉정하게 잘라버리는 일.
언젠가
스스로 자유로워질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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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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