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지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 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마태오18,4)
어린이들은
하늘나라에 대한 기억을
아주 많이 가지고 있다네.
우리가 왔던 곳을 떠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아주 작고 여린 그들은
늘 하늘의 청정한 기운을
마음껏 뿜어낸다네.
사람은 누구든지
나이가 들면 들수록
본향에 대한 기억은 희미해지고
노회한 세상의 어른이 되어가는 데,
어린이들은
문득 문득 떠오르는
하늘나라에 대한 추억 속에서
부모님께 순종하며
자신을 낮추는 몸에 밴 습성으로
지극히 단순한 삶을 살아간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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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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