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였다.” (마태25,35)
언젠가 내가 무심코
먹을 것을 나누어주었던 이가
주님이셨고
마실 것을 주었던
목마른 이가 주님이셨네.
언젠가 내가 무심코
맞아주었던 길손이
주님이셨고
힘없이 늘어져 있어서
돌보아주어야 했던 병든 이가
바로 주님이셨네.
그리고 언젠가 감옥에서 보았던
그 어두운 눈빛의 초라한 이가
주님이셨으니
이 세상 어디에도
주님 아닌 이가 없고
주님이 계시지 않은 곳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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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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