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곧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고, “이 믿음이 약한 자야, 왜 의심하였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마태 14,31)
주님께서는
베드로 사도의 커다란 눈망울을
깊이 사랑하셨네.
순한 눈을 껌벅이며
오직 주님께로 향해 있는
그의 오롯한 마음을
주님께서는
이미 다 알고 계셨네.
주님께서 그에게
당신의 양들을 맡기기로 결정하신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
당신의 길 위에
첫 깃발을 꽂기 위한
혹독한 꾸지람과 훈련이
계속되는 동안에도
주님의 사도 베드로의 눈빛은
언제나 주님께 성실했네.
주님께서는
그의 나약하고 덤벙대는 열정을
늘 변함없이 사랑하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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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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