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중은 예수님을 찾아다니다가 그분께서 계시는 곳까지 가서, 자기들을 떠나지 말아 주십사고 붙들었다.” (루카4,42)
우리도 떠나야 하리.
하느님께서 주신 주님의 사명은
여러 고을을 두루 돌아다니며
유다의 여러 회당에서
복음을 선포하는 일.
많은 사람들이
주님을 찾아다니며
그분과 함께 있고 싶어 했지만,
주님께서는
유유히 먼 길을 떠나셨네.
주님을 붙잡는
모든 유혹을 물리치고
단호히 일어서서
새로운 목적지를 향해 걸어가셨네.
파견된 사람은 이렇듯
편리함과
익숙함과
안락함을 홀연히 떠날 줄 아는 법.
이제 우리도 떠나야 하리.
주님께서
언제나 그렇게 하셨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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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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